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격려금과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현지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업무를 이어가는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안전과 건강을 우선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10월 16일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격려 지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뿐 아니라 국내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구성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동 9개국 파견 직원에게 격려 지원
이번 지원 대상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에서 근무하는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포함됐다.
삼성은 현지 파견 직원들에게 300만~500만 원 상당의 현지 사용 가능 상품권을 제공했다. 국내에 머무는 가족들에게도 별도의 지원을 마련해 200만~3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현지 사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고,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 편지로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 전해
금전적인 지원과 함께 이재용 회장의 감사 편지도 전달됐다.
이 회장은 편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임직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직원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회사가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업무뿐 아니라 현지 상황에 따른 생활상의 부담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정세 변화가 잦은 지역에서는 근무자 본인과 가족 모두 심리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이 직접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은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조직 차원의 지원 의지를 전달하는 의미가 있다.
지난 3월에도 중동 근무 직원과 가족 지원
삼성의 중동 파견 인력 격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6년 3월에도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던 임직원 500여 명과 가족들에게 약 500만 원 상당의 격려 선물과 편지가 전달된 바 있다.
당시에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지 근무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에는 지원 대상이 중동 9개국으로 확대됐으며, 현지 파견 직원뿐 아니라 국내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이 중동 사업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
중동은 에너지 산업을 넘어 AI와 디지털 인프라, 교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각국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 역시 현지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플랜트, 모바일 기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관련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뿐 아니라 향후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다만 사업 기회가 커지는 만큼 현지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안전과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기술과 자본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직원과 가족을 함께 챙기는 지원의 의미
이번 격려 지원은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구성원들도 배려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외 파견 근무는 개인의 업무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가 파견 직원과 가족을 함께 지원하면 구성원들의 부담을 덜고 조직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사업 환경의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근무 인력의 안전과 복지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다.
이재용 회장과 삼성의 이번 조치는 현지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의 헌신을 인정하고, 직원과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는 행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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